육·해상 풍력발전기 대형화에 따른 운송·설치 어려움 해소 기대

▲ 유니슨이 현재 개발 중인 4.2mw급 u136 육·해상 풍력발전기 개념도. 타워높이가 95m, 블레이드(풍력날개)지름은 136m이다<유니슨 제공>

[이투뉴스] 풍력발전 전문기업 유니슨이 현장에서 조립이 가능해 운반·설치가 용이한 4.2㎿급 U136 육·해상 풍력발전기 개발을 거의 끝마쳤다.

유니슨은 최근 제주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한국풍력에너지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4.2㎿급 U136 육·해상 공용 풍력발전기’ 개발현황을 공개했다.

현황 발표는 2015년부터 4.2㎿급 모듈식 드라이브 트레인 개발 구축과제를 수행한 정진화 유니슨 연구소장이 맡았다.

유니슨이 개발 중인 모듈방식 드라이브 트레인은 공장에서 완성품을 생산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부분 조립된 드라이브 트레인 구성 제품을 현장에서 직접 조립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점차 대형화되는 풍력터빈 운송·설치의 어려움 해소 및 비용 절감 측면에서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 연구소장은 “전 세계 해상풍력발전기 평균 설치용량을 3~4㎿로 볼 때, 유니슨의 4.2㎿급 풍력발전기는 육상뿐 아니라 해상용으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유니슨은 내년 초 전라남도 영광지역에 4.2㎿ 풍력발전기 시제기를 설치해 성능평가를 끝마칠치고, 내년 말까지 국내·해외인증을 획득할 예정이다. 2019년부터 육·해상 풍력발전 프로젝트에서 본격적으로 발전기를 사용할 계획이다.

유니슨 관계자는 “내년 1사분기까지 U136 풍력발전기 개발을 완료할 경우, 현재 사용되는 2~3㎿급 육상풍력터빈 대부분을 대체할 수 있다”며 “최근 유럽·일본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리파워링 시장이나 풍력시장에서 블루오션으로 각광받는 해상풍력사업에서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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