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호텔서 유치설명회 개최…9개사와 이전협약

▲ 6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린 원자력 협력사 경주 유치 협약식에 참석한 이관섭 한수원 사장(왼쪽에서 여섯번째)과 기관 및 협력사 임직원들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투뉴스] 작년 3월 본사를 서울에서 경주로 이전한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이관섭)이 오는 2020년까지 115개 협력사를 경주로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6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이관섭 한수원 사장, 최양식 경주시장, 김은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 등과 22개 경주이전 희망 협력사가 참석한 가운데 경주유치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한수원은 새로 경주이전을 약속한 9개사와 이전지원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수원은 경주이전과 동시에 ‘원자력 협력사 100개 경주 유치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며, 경주상생발전계획의 첫번째 프로젝트로 이번 설명회를 열었다.

원전산업 집적화를 통해 지역에는 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원자력 협력사에는 새로운 사업기회 제공을 통한 지속성장이 이루어지도록 한다는 게 목표다.

경주에는 현재까지 한전KDN  ICT센터, 아레바코리아 한국지사 등 59개사 680여명이 이전해 기업활동을 펴고 있다. 

2020년까지 한전KPS 원전종합서비스센터를 포함한 115개사가 이전할 경우 2000여명의 인력이전 효과와 500여명의 지역 새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한수원의 계산이다.

기업 유치를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한수원은 이전기업에 2년간 최대 5000만원까지 임차료를 보조하고, 경주시로 주소를 옮겨 지역주민을 채용할 경우 최대 50%까지 가산 지원한다.

또 경주동반성장기금 260억원을 조기정착 지원용으로 확보해 기업당 최대 10억까지 금리 2.7% 조건으로, 최고 20억원까지 금리 1.0%를 자동감면해 대출해 주고 있다.

이밖에도 공정혁신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당 최대 8000만원까지, 산업혁신(경영·기술 개선)에 기업당 최대 2000만원까지 경주기업을 우선 지원하며 공사는 30억언, 용역은 2억원, 물품 제조 및 구매시에는 최대 1억까지 각각 지역제한을 통해 입찰할 수 있도록 계약규정을 개정했다.

입찰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공사 및 용역 계약시 납부하는 이행보증금도 면제해 준다.

이관섭 한수원 사장은 설명회에서 “더 많은 원자력 협력사들이 경주로 이전해 한수원과 함께 성장 발전하는 기회를 잡길 바란다”면서 “이전한 기업들이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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