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령 1,2기 상업운전 이어 신서천건설도 본궤도

▲ 중부발전 신서천화력 헤비거더 상량식 장면

[이투뉴스] 원전비중 축소 시 전력수급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원자력 진영의 주장이 무색하게 GW급 대형 석탄화력발전소들이 속속 준공행렬을 이루고 있다.

27일 중부발전에 따르면, 2011년말 착공한 1GW 유연탄화력 신보령 1호기가 지난 6월 준공된 데 이어 이달 13일 동급 2호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1년새 원전 2기분 설비가 확충된 셈이다. 앞서 신보령 2호기는 올해 2월 최초 계통병입 이후 7개월간의 시운전과 신뢰도 운전을 거쳤다.  

당국은 환경부하 추가 감축을 위해 내년 첫 정비 시 240억원을 들여 환경설비를 추가 개선할 예정이다.국산 기술로 건설된 1GW급 초초임계약(USC)설비가 상업운전을 시작한 것도 처음이다.

한때 LNG설비로의 연료전환이 거론됐던 신서천(1009MW 유연탄)화력도 2019년 9월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설비공사가 시작됐다.

중부발전은 26일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 신처천화력 공사현장에서 보일러 헤비거더(보일러 대들보) 상량식을 갖고 발전소 핵심설비인 보일러(연소로) 설치공정에 들어갔다.

작년 6월 착공한 신서천화력의 종합공정률은 이달 현재 33.36%로, 올해 4월 보일러 철골설치에 들어가 이번에 헤비거더를 상량했고 내년 1월 보일러 압력부 설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건설비 1조 6138억원이 투입되는 신서천화력은 무연탄은 연료로 사용했던 기존 노후 서천화력을 대체해 건설되는 유연탄 화력이다.

한국전력기술이 설계했고 두산중공업과 미쓰비씨히타치시스템, 대림산업이 주기기를 공급한다.

발전사 관계자는 "아직 완공되지 않은 원전과 석탄화력이 많아 수요가 늘어도 당분간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조만간 예비력이 역대 최대값을 기록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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