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까지 IGU 부회장직, 이후 3년간 회장직 수행

[이투뉴스] 강주명 전 서울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사진>가 25일 일본 동경에서 개최된 국제가스연맹(IGU) 총회에서 국제가스연맹 부회장으로 정식 선임됐다.

국제가스연맹(International Gas Union)은 1931년 출범한 세계천연가스 산업을 대표하는 국제기구로서 전 세계 163개 기업과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회원국 간 가스 거래량이 전 세계 거래량의 97%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가스연맹이 1986년 정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4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IGU 정기총회에서 세 번의 도전 끝에 중국, 러시아, 노르웨이 등 경쟁국을 누르고 세계가스업계 최대행사인 2021 세계가스총회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2015년부터 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 2021년까지는 회장직을, 그리고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명예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세계가스총회(World Gas Conference; WGC는 국제가스연맹이 주관하는 3대 국제회의(WGC, LNG, IGRC) 중 가장 큰 규모의 행사로, 매 3년마다 개최되며 90여개국 5000여명이 참가해 가스산업 전 밸류체인과 관련된 회의 및 전시회가 진행된ㄷ. 아시아에서는 일본(2003년), 말레이시아(2012년)에 이어 2021년 한국에서 세 번째로 개최된다.

이번 선임에 따라 강 부회장은 내년 6월까지 IGU 부회장직을 수행하게 되며,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예정인 2018 세계가스총회 이후부터 3년간은 회장으로서 세계가스산업을 대변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강주명 부회장은 “에너지 업계에 몸담았던 30여년의 경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성공적인 WGC2021 개최준비와 세계가스시장의 지속가능한 성장은 물론 우리나라 가스산업이 세계시장에서 보다 큰 역할을 하는데 기여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중국이 2021~2024년 국제가스연맹 회장국 및 2024 세계가스총회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캐나다, 중국, 이집트·오만이 입후보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선거에서 중국은 1차 선거에서 과반수 득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에 따라 리 야란 북경가스그룹 회장이 2021~2024년 국제가스연맹 회장직을 수행하고 2024 세계가스총회는 북경에서 개최된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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