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에너지제로 주택’ 완공 따라 에너지자립마을 신사업 포럼

[이투뉴스] 서울시는 국토교통부, 노원구와 공동 투자한 ‘노원 에너지제로주택’이 다음달 완공됨에 따라 시민들이 에너지제로주택을 미리 체험해 보고 관련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포럼을 개최한다. 제로에너지 건축물은 국토교통부가 의무화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로드맵을 마련함에 따라 2030년부터는 모든 용도의 민간·공공건축물까지 제로에너지 건물로 지어야 한다.

노원 에너지제로주택은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국내 최초의 친환경 에너지자립단지로, 협동조합형 공공임대주택이다. 전체 121세대 중 115세대를 행복주택으로 공급한다는 목표아래 현재 입주자를 선정 중이며, 일부 세대는 연구모니터링 목적으로 활용된다.

이 단지는 에너지사용량을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함으로써 5대 에너지(난방, 냉방, 온수, 환기, 조명)의 경우 에너지 소비량보다 생산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간 408MWh 이상 전기를 생산해 필요한 에너지의 278%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동일 규모의 아파트단지보다 61% 가량 에너지를 절감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국내 최초의 에너지플러스 주택단지 완공을 기념해 건축물에 대한 에너지제로화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의 에너지자립을 촉진하기 위한 ‘제3회 서울시 에너지자립마을 신사업 포럼’을 진행한다. 포럼은 ‘에너지제로 주택이 대세다’라는 주제로 24일 노원구 서울시립과학관에서 열리며, 에너지제로 주택단지를 방문하는 견학 기회도 마련했다.

에너지자립마을 포럼은 김성환 노원구청장 기조강연으로 시작해 이응신 명지대 교수가 나와 에너지제로주택에 적용된 패시브 설계 기술을 소개하고, 사업추진현황과 에너지절감 계획 및 향후 운영방안 등을 발표한다.

기존 주택 리모델링 시 에너지 관리비를 줄이는 건축기법과 노하우, 금융 및 제도 활용법도 공개된다. 추소연 도시건축연구소 소장은 낡은 주택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한 지원제도와 어떻게 리모델링하는 것이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는지 실용적인 노하우를 공개한다. 

아울러 패시브하우스로의 리모델링 방법과 절차, 주택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가장 필수적인 요소 등의 정보를 한국사례와 독일사례를 통해 비교·소개할 예정이다. 현장 견학은 이응신 교수의 안내로 진행되며, 주택단지 외부와 홍보관을 둘러보고 질의응답 시간도 가진다. 

김연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대도시에서 에너지 자립율을 높이는 효과적인 방법은 건물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이라며, “패시브하우스 리모델링 노하우와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에너지자립마을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