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새정부 공기업 인사 지연 우려 표명

[이투뉴스] 19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는 15개 피감기관 중 5곳이 기관장 사퇴로 CEO공백 사태를 맞음에 따라 감사 차질이 불가피했다.

우선 석유공사의 경우 하루 전인 지난 18일 김정래 사장의 사표가 수리됨에 따라 이재웅 기획예산본부장이 김 사장을 대신해 자리를 지켰다.

또 가스공사와 전기안전공사도 최근 사장이 스스로 물러났고, 가스안전공사의 경우 채용비리로 피감기관장이 아닌 피의자 신세가 돼 부사장급이나 본부장금 임원들이 대신 질의에 답했다.

이에 대해 야당은 새 정부 공기업 인사가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배숙 국민의당 의원(전북 익산을)은 "오늘만 공기업 5곳이 공석이고, 다음 주에도 많은 자리가 빈다. 새정부가 출범한지 5개월이 지났는데, 산업부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우려했다.

같은당 이찬열(경기 수원갑) 의원은 사장 사퇴를 '야반도주'로 표현하며 수위를 높였다. 

이 의원은 "국감 전에 사표를 내고 도망가는 기관장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이 모양인 것"이라며 "당연히 빚을 갚고 나가야 하는데, 이렇게 도망쳤으니 야반도주했다고 표현하는 게 맞다"고  비난했다.

윤한홍 자유한국당(경남 창원마산회원구)은 이렇게 공석이 많으면 차라리 국감일정을 조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다만 윤 의원은 "석유공사 사장도 사퇴 압력을 받고 버티다가 결국 나간 것이고, 발전사 사장들도 같은 경우니 이러한 면은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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