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공간 활용 때 원전 1기 대체…공공기관 적극적인 사업추진 태도 필요

▲ 연도별 도로공사 태양광 설치현황<이원욱 의원실 도로공사 자료 재정리>

[이투뉴스] 도로공사가 보유한 고속도로 유휴 공간을 적극 활용할 경우, 원전 한기(약1.35GW)분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마트톨링 도입으로 고속도로 유휴 부지가 확대될 여지가 큰 만큼 태양광발전소 부지로 적합하다는 평가다. 스마트톨링은 고속도로에서 정차없이 통행요금이 자동 부과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이원욱 의원(국토교통위원회 소속)에 따르면 민간자본을 제외한 한국도로공사 소유의 33개 고속도로 중 27개 도로는 여의도 면적의 3000배를 웃도는 1390만2181㎡의 유휴 공간이 있다.

전체 부지에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할 경우 하루 3.5시간 일조량을 적용하면 설비용량은 1.35GW, 연간 전력생산량이 1723GW에 달한다. 이는 연간 21만4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현재는 2010년 기준으로 현실에서 활용 가능한 태양광 잠재량을 233㎿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의원실은 최근 도로 및 유휴부지 증가나 적합한 통계산정 기준을 적용하면 잠재량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도로공사가 운영 중인 태양광 발전소는 80개소(40㎿)로 태양광 보급 사업을 펼친 지 5년째이나 사업 속도는 더딘 편” “잠재량으로 결코 적지 않은 만큼 실제 설비를 세우기 위해 공공기관인 도로공사 등이 적극 사업을 전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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