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전력연구원, 동서발전 당진화력 5호기에 설치

▲ 당진화력 5호기에 적용된 mw급 co2 분리막 실증플랜트 앞에서 관계자들이 준공식 행사를 갖고 있다.

[이투뉴스]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최대 90%까지 추출해 낼 수 있는 세계 최대 MW급 CO₂분리막 실증플랜트가 충남 당진화력에 설치됐다.

한전은 지난 16일 동서발전 당진본부에서 김동섭 신성장기술본부장, 배성환 전력연구원장, 박희성 동서발전 사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증플랜트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플랜트는 한전과 아스트로마(사장 신기영)가 공동 개발한 CO₂분리막을 이용해 당진 5호기에서 배출되는 연간 이산화탄소 7000톤을 분리하게 된다.

분리막은 화력발전소에서 석탄 연소 후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산소 등 다른 분자와의 크기 차이를 이용해 걸러내 준다.  CO₂90% 이상을 분리하는 저비용·고효율 기술이다.

앞서 지난해 7월 한전과 아스트로마는 분리막 대량 생산설비를 최초로 구축하고 분리막 성능 개선 및 대용량 모듈 제조, 분리막 공정 최적화를 수행해 왔다. 

이어 지난 8월 분리막 기술을 적용한 필리핀 액화 이산화탄소 플랜트를 수주한데 이어 지난달 29일에는 퀘손 주(州) 마우반시와 분리막 기술 필리핀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플랜트 원천기술부터 플랜트 건설까지 핵심기술을 다수 확보해 석탄비중이 높은 필리핀 등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김동섭 한전 신성장기술본부장은 “실증플랜트 준공은 원천기술 개발부터 해외수출까지 전 과정에서 중소기업과 협력해 일자리와 국익 창출에 기여한 사례”라면서 “이산화탄소 자원화 등 미래기술 개발에도 지속 노력해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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