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현 의원 "원전 위험의 외주화 고착화"

▲ 출처-신용현 의원실 (자료 한수원)

[이투뉴스] 최근 6년간 원전을 건설·운영하는 과정에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망자(7명) 전원은 한국수력원자력 발주 업무를 수행하던 협력사 소속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사상자의 90% 이상이 협력사여서 원전 분야야말로 '위험의 외주화'가 만연해 있다는 지적이다.

신용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의원(국민의당)이 최근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2~2917년 원전 산업안전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원전 건설·운영 현장 산업안전사고자는 121명이며 이중 110명은 협력사 직원이다. 

특히 사망자 7명 전원이 협력사 소속이었고, 한수원은 6년간 부상자 11명이 발생했다. 사망사고는 주로 잠수 작업이나 질식, 추락 등이 원인이었다.

신용현 의원은 “산업안전사고자 대부분이 협력사 직원으로, 안타깝게도 원전현장에서 위험의 위주화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다"면서 "한수원 직원인지 협력사 직원인지 상관없이 모두에게 안전한 근무환경을 만들도록 철저한 점검과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사람의 생명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보다 안전한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한 한수원의 노력이 필요한 만큼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이 부분을 지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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