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시 2지구 공사 중 200만불 상당의 건설감리 담당
선진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 구성…환경협력 파트너십 모범사례

[이투뉴스]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전병성)은 국내 환경기업인 선진엔지니어링(대표 정종화)과 함께 베트남 호치민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수주에 성공, 11일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환경공단의 사업수주는 ‘베트남 호치민시 제2지구 하수관로 정비사업’ 중 건설감리부문에 대한 것으로 호치민시 투자관리청과 지난 9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공공·민간 환경협력 파트너십’으로 진행된 이번 사업에선 환경공단이 보증과 신뢰도, 네트워크 등을 제공하고, 민간기업은 파트너로써 설계, 시공 등 기술력 제공을 통해 수익을 얻는 환경산업 해외진출 모델이다.

베트남 호치민시 제2지구 하수관로 정비사업은 호치민시에서 세계은행 차관 4500만 달러를 투입해 시내 제2지구의 하수관로와 펌핑장, 합류식 하수도 월류수(CSOs) 관련시설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환경공단과 선진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이중 200만달러 규모의 건설감리를 담당한다.

이번 호치민시 사업수주는 한국-베트남 간의 지속적인 기술협력과 인적 교류의 주요 성과인 동시에, 국내 환경 분야 컨설턴트의 국제경쟁 공적개발원조 입찰사업의 진출 기반을 마련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국내 환경시설 설치·감리 노하우가 풍부한 환경공단은 그간 베트남과 ‘환경 공동연구사업’, ‘환경공무원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협력관계를 다져왔다.

공단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선진엔지니어링 역시 2004년 베트남에 진출한 이래 상하수도, 도시·건축 분야에서 활발히 사업을 수주해왔다. 특히 지난 2012년 세계은행 재원의 베트남 푸꿕 상수사업 입찰지원 및 감리용역을 수주한 이후 4건을 추가하는 등 베트남 공적개발원조 사업 수행경험이 풍부하다.

전병성 환경공단 이사장은 “베트남 호치민시 하수관로사업 건설감리 수주는 해외진출을 위해 추진해온 공공·민간 환경협력 프로그램의 소중한 결실”이라며 “민간기업과의 상생협력과 해외진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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