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가 올해 상반기 중 136억3400만 헤알(약 65억달러)의 수익을 기록해 중남미 지역 최대의 수익 기업으로 떠올랐다고 현지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페트로브라스의 수익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가 증가한 것으로, 최근 계속되고 있는 국제유가 상승세에 따라 수익 구조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현지 언론은 페트로브라스에 이어 세계적인 광산개발업체인 발레 도 리오 도세(CVRD)가 61억 헤알(30억달러)의 수익으로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브라질이 에너지 및 자원 개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는 점을 입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페트로브라스는 특히 2.4 분기 중에는 국제유가가 상당 기간 배럴당 70달러를 넘는 현상이 계속되면서 69억5900만 헤알(약 32억달러)의 수익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가 증가하는 실적을 내기도 했다.

 

페트로브라스는 최근 2007~2011년 사이 870억 달러를 넘는 대규모 에너지 개발 부문 투자계획을 발표해 국제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가 하면, 에탄올과 바이오 디젤 등 친환경적 대체에너지의 대량생산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브라질 경제 전문가들은 CVRD가 전날 캐나다 광산개발업체인 인코(Inco)의 주식 150억 달러 어치를 매입하기로 해 조만간 세계 3대 광산업체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앞으로 페트로브라스와 CVRD가 브라질 경제를 이끌어가는 쌍두마차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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