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 신흥주공조합과 성남 본시가지 최초 공급계약 체결
1단계 1만9000호 확정…2단계 포함 총 6만9000세대 공급 협의

▲ 김용석 신흥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장(사진 가운데 오른쪽)과 조형제 지역난방공사 분당지사장(가운데 왼쪽)이 조합원들과 함께 공급계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투뉴스] 주택경기 침체로 인해 대규모 택지지구 개발이 주춤한 가운데 집단에너지업계가 신도시 대신 재건축 및 재개발지구에 대한 수요개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재개발 및 재건축 지구가 앞으로 주요한 수요처로 떠오를 것이란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김경원)는 27일 분당지사 회의실에서 성남시 신흥주택재건축정비 사업조합과 ‘성남본시가지 열수급계약’을 최초로 체결했다. 이번 공급계약은 사업진행이 가장 빠른 주택조합과 맺은 것으로, 향후 단계적으로 인근 주택조합과도 공급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성남시와 지역난방공사는 지난 2012년 ‘성남시 집단에너지 확대보급 협약’을 체결, 분당신도시 등 개발지구와 달리 지역난방 혜택을 받지 못했던 성남본시가지에 대한 본격적인 열공급에 나서기로 약속했다.

이후 한난은 성남본시가지 재개발 및 재건축 사업지구에 대한 열공급 협의를 통해 2016년 1월 3개지구(신흥주공재건축지구, 신흥2재개발지구, 도환중1재개발지구)와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또 올해 3월 2개지구(금광1재개발지구, 중동1재개발지구)를 추가했다.

한난은 이들 5개 지구에 지역난방 공급을 위한 사업변경허가 및 변경신고를 완료하고, 현재 열수송관 공사 등을 준비 중이다. 지역난방 공급이 본격화될 경우 성남본시가지도 경제적이고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남본시가지 재개발지구 1단계 열공급은 분당택지지구에 위치한 집단에너지시설에서 생산된 열을 공급받을 예정이며, 향후 확대되는 2단계의 경우 새로운 열원시설 건설 등을 통해 열공급을 한다는 계획이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남본시가지 재개발 및 재건축 1단계 사업으로 확정된 1만9000호는 물론 지속적인 업무협의 및 기술지원을 통해 잠재수요 포함 모두 6만9000세대에 성공적인 열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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