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내 에너지의 역사를 다룬 입체 영상실 ‘신라인의 불’이 12일 개관한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경주박물관 고고관 전시실 로비에서 유관기관장 및 지역문화계, 원자력계 등 각계 인사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 역사 입체 영상실인‘신라인과 불’개막식을 갖고 13일부터 일반인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역사 유물을 보관하고 있는 박물관에 에너지 역사 입체 영상실이 설치되는 것은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것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경주를 찾는 많은 사람에게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경주를 찾는 관광객이 역사문화와 함께 첨단 과학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월성원자력과 국립경주박물관이 뜻을 같이하여 함께 제작했다.

 

‘신라인과 불’은 사업비 5억5000여만원을 들여 연면적 약 100㎡ 부지에 약 4개월의 공사기간이 걸렸으며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에서 전액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실의 구성은‘불(火)’을 주제로 한 인류의 불의 발견을 시작으로 20세기 원자력 발전의 발명까지 인류사의 불에 대한 역사를 입체적으로 표현했을 뿐 아니라 신라인의 과학적 기술을 널리 소개하고, 불과 관련한 문화재들의 특성을 이해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특히 문화재의 굽는 온도에 따라 달라지는 재질별 해당 유물을 소개하고 성덕대왕신종의 맥놀이 파장을 그대로 재현해 일반인들에게 처음으로 공개하는 코너도 마련했다. 또한, 영상실 메인화면은 경주지역을 대표하는 석굴암 본존불 등 14개의 유적과 유물을 블록으로 조합하여 대형화면에 드러나게 하여 관람객에게 흥미를 유발하도록 구성했다.

종합234_2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