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50.41달러, Brent 56.29달러, 두바이 53.93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석유제품 재고 감소, 미국 정제시설 가동 재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기간 연장 가능성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일보다 93센트 상승한 배럴당 50.41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도 전일보다 1달러15센트 상승한 배럴당 56.29달러에 마감했다. 반대로 두바이유는 전일보다 14센트 하락한 배럴당 53.93달러에 마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주 미 휘발유, 중간유분 등 석유제품 재고가 전주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휘발유 재고는 2억1600만배럴로 2015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중간유분 재고 역시 1억3900만배럴로 2015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정제시설 가동 재개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으로 가동이 중단됐던 정제시설들이 최근 가동을 재개함에 따라 정제가동률 및 정제투입량이 이전 수준에 가까워졌다. 지난주 미 정제가동률은 전주대비 5.5%p 상승한 83.2%p를 기록했고, 정제투입량도 전주대비 109만4000배럴 상승한 1517만2000배럴을 기록했다.

OPEC의 감산기간 연장 가능성도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자바르 알 루아이비 이라크 석유부 장관은 이라크를 포함한 OPEC 회원국들이 감산기간 연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달러화 강세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보다 0.78% 상승한 92.51을 기록했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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