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해수 부식 최소화…에너지절감 친환경 기술

[이투뉴스] 삼성중공업이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의 핵심장비인 LNG 재기화시스템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S-Regas(GI)'로 이름 붙인 새 시스템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1일 고객사를 대상으로 실증설비 시연회를 가졌다. 삼성중공업은 앞서 개발한 해수(海水) 직접식 재기화시스템의 후속으로 이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날 시연회에는 세계적인 LNG-FSRU 운용선사인 골라LNG, 호그LNG, 가스로그를 비롯한 국내외 19개 선주사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에 독자개발한 S-Regas(GI)는 글리콜 혼합액을 이용해 LNG를 기화시키는 방식으로, 해수로 LNG를 직접 가열해 기화시키는 종전 방식에 비해 부식 우려가 적고, 재기화에 사용되는 에너지도 5%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다.

LNG 재기화시스템 국산화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는 물론이고 효율적인 납기 및 품질 관리도 가능해지는 등 LNG-FSRU 시장에서 삼성중공업의 수주 경쟁력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LNG 재기화시스템에 필요한 주요 부품을 국내에서 조달함에 따라 국내 기자재업체와의 상생협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LNG 재기화시스템 독자 개발을 통해 LNG-FSRU의 안전성과 성능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LNG-FSRU 운영비용 절감과 가동률 보장 등에 대한 고객 니즈를 반영한 가스 공급망 전반에 대한 기술 개발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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