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아시아 기후변화 국제포럼 열어 정보공유의 장 마련
우리나라 경험과 모범사례 소개, 8차 적응역량 교육과 연계

[이투뉴스] 환경부(장관 김은경)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과 함께 ‘2017 아시아 기후변화 국가적응계획 국제포럼’을 11∼12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호텔 동대문스퀘어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2009년 환경부 주관으로 처음 열린 아시아 국가적응계획 국제포럼은 올해부터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국제회의와 연계해 아시아 각국의 기후변화 적응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하는 데 필요한 사항을 논의한다.

올해 국제포럼은 우리나라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 지정기관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과 글로벌 국가적응계획 지원기관인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환경계획(UNEP), 유엔지속가능발전센터(UNOSD)가 함께 준비했다. 또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녹색기후기금(GCF) 등과 20여개 나라의 국가적응계획 담당 공무원, 전문가 등 250여명이 참석한다.

포럼은 ‘아시아 국가적응계획의 향상’을 주제로 총회와 소규모 세션으로 진행되며, 각국의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포스터도 전시된다.

먼저 첫째 날에는 아시아 지역의 성장과 발전을 견인하기 위한 기후변화 및 적응 관련 현황을 다룬다. 전체회의 후에는 참가자를 3그룹으로 나눠 주요 기후변화 영향 분야인 ‘농업과 어업’, ‘물과 건강’, ‘도시와 주거’에 관한 각국의 적응대책과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적응 방안을 토론한다.

둘째 날에는 기후변화 적응을 체계적으로 알리고, 조직하고, 협력을 도모하는 플랫폼으로서의 국가적응계획을 다루고, 국가적응계획의 수립과 이행을 위한 재정지원 등 다양한 방법을 논의한다. 아울러 국가적응계획을 발전시키기 위한 필수 요소인 ‘지식기반 강화’와 ‘모니터링 및 평가강화’ 등에 관한 각국의 사례를 공유한다.

한편 이번 포럼과 연계해 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중구 프레이저플레이스 센트럴 호텔에서 19개 아시아국가의 적응 담당 관계자 50여 명을 대상으로 ‘제8차 개도국 적응 역량강화 국제교육’도 열린다. 이 교육은 ‘수자원 부문에서의 기후변화 적응 주류화’를 주제로 기후변화 취약성에 따른 적응계획 우선순위 선정방법, 효율적인 물관리 방안 등에 관해 실습과 토론을 펼친다.

교육은 유엔환경계획(UNEP), 유엔개발계획(UNDP) 등이 공동 주관하는 국가적응계획 마련을 위한 글로벌지원프로그램의 하나이며, 환경부는 2010년부터 매년 아태지역 국가의 적응담당자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추진해 왔다.

환경부는 이번 포럼과 교육에서 우리나라의 적응사례와 경험을 널리 소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아시아 각국의 적응계획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기후변화 영향을 과학적으로 예측하고 이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예방·최소화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2차 국가적응대책을 수립, 이행하고 있다.

김영훈 환경부 기후미래정책국장은 “지난 2015년 파리협정 이후 전 세계에서 기후변화 국가적응계획 수립이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앞으로 아시아 지역의 적응역량 강화를 이끌어가는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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