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만 알 감디 CEO 취임 1년 맞아 '비전 2025' 선포
'정유사업 강화', '화학사업 확대', '미래성장동력 확충'

▲ 이날 오스만 알 감디 ceo는 임직원들과 비전 실현을 위한 핵심가치 실천 선서를 진행했다.

[이투뉴스] 에쓰오일(대표 오스만 알 감디)은 30일 서울 마포사옥 대강당에서 '비전 2025' 선포식을 갖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경쟁력 있고 존경 받는 에너지 화학기업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에쓰오일은 이날 '비전 2025' 실현을 위해 ▶정유사업의 강화 ▶화학사업 확대 ▶신규 미래성장동력 확충 등 3가지 전략방향을 제시했다. 에쓰오일의 새로운 전략체계는 미래 경영환경 시나리오를 고려하고, 회사 내부의 역량과 조직문화에 대한 평가를 통해 만들어졌다.

오스만 알 감디 CEO는 2025년까지 영업이익 3조원, 시가총액 25조원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는 지금보다 약 2배 높은 것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1조6169억원, 시가총액 14조3543억원(30일 종가기준)을 기록한 바 있다.

알 감디 CEO는 이날 선포식에서 "10년, 20년 후 미래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어떤 환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지속될 수 있는 경쟁우위를 확보해야 한다"며 새 비전 수립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에쓰오일의 핵심역량은 사람, 즉 열정적이고 창조적인 인재들"이라며 "최고(Excellence), 열정(Passion), 정도(Integrity), 협력(Collaboration), 나눔(Sharing) 등 5가지 핵심가치로 무장해 에쓰오일의 서사시(EPICS)를 완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잔사유 고도화시설과 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RUC&ODC)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핵심사업의 경쟁력과 차세대 성장동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복합시설은 4조8000억원을 투자해 건설 중이며, 내년 상반기 완공이 목표다.

▲ 오스만 알 감디 에스오일 ceo.

[Who is] 오스만 알 감디(Othman Al-Ghamdi) 

오스만 알 감디 CEO는 지난해 9월 저유가와 글로벌 경제위기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에쓰오일 최고경영자로 취임했다. 알 감디 CEO는 생산과 판매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지난해 창사 이래 최고의 경영실적을 달성했고, 개인 역량이 잘 발휘될 수 있도록 최적의 근무환경을 조성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오수만(吳需挽)'이라는 한글 이름으로 활발한 친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올 5월 연세대, 고려대에서 잇달아 특강을 열고 대학생들에게 글로벌 석유산업에서 에쓰오일의 성공 전략과 미래 전략을 소개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킹파드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MBA)를 취득했다. 세계 최대 석유회사 사우디 아람코에서 25년간 생산, 엔지니어링, 정비, 프로젝트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사우디의 리야드 정유공장 엔지니어링 본부장, 라스타누라 정유공장 생산본부장도 역임했다.

특히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아람코가 엑손모빌(Exxon Mobile), 시노펙(Sinopec)과 합작으로 중국에 설립한 푸젠 정유석유화학(Fujian Refining & Petrochemical Company)에서 프로젝트 매니저, 기술기획 부문을 총괄하면서 아시아 지역 경영환경에도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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