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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美에 전기차용 배터리팩 공장 세운다
미시간주에 2500만달러 투자, 연면적 21만5천㎡ 규모
내년 1분기 완공, 현지 완성차 업체들과 파트너십 강화
[467호] 2017년 08월 23일 (수) 20:37:12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 릭 스나이더 미시간주 주지사와 LG전자 VC북미사업센터장 장원욱 전무가 미시간 주정부 청사에서 전기차 부품공장 설립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이투뉴스] LG전자가 미국 미시간주(州)에 전기차 부품 공장을 설립한다. 주요 완성차 업체가 밀집한 미국 미시간주에서 전기차 부품을 직접 생산, 현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함으로써 자동차 부품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가파르게 성장하는 미국 전기차 시장 공략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부품 업계에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의도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25만7929대), 유럽(10만8639대)과 함께 지난해 10만4178대의 순수 전기차가 팔린 3대 전기차 시장이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미국 전기차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65.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교외 헤이즐파크에 약 2500만달러(한화 약 285억원)를 투자, 전기차 부품 공장을 설립한다. 미시간주 트로이에 위치한 VC북미사업센터와의 시너지, 주(州)정부 자금 및 채용 지원과 같은 각종 인센티브 등을 감안, 이 지역 공장부지 및 건물을 임차해 생산설비를 구축하게 된다.

미시간주 전기차 부품 공장은 연면적 21만5000㎡ 규모로 내년 1분기 내 완공될 예정이다. 이곳에서 전기차용 배터리팩을 생산하며, 모터 등 주요 전기차 부품으로 생산품목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장 설립으로 3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미시간주 공장 설립을 통해 대표적인 신성장 사업의 하나로 육성 중인 자동차 부품 사업 확대에 가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LG전자 자동차 부품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VC사업본부는 2015년 실적을 처음 공시한 이후 2016년 전년대비 51.3% 증가한 2조7730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 상반기에 전년동기대비 42.7% 증가한 1조759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미 LG전자는 작년 말 미국과 올해 국내에서 출시된 GM의 순수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에 구동모터와 인버터, 배터리팩 등 핵심부품 11종을 공급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 부품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쉐보레 볼트 EV 상용화에 기여한 성과를 높게 평가받아 올 3월 GM이 개최한 ‘올해의 협력사(GM Supplier of the Year)’ 행사에서 LG화학과 함께 ‘올해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릭 스나이더 미시간주 주지사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자동차 부품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LG전자가 미시간주와 함께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우종 LG전자 VC사업본부장은 “이번 공장 설립은 전기차 시대를 준비하는 미국 완성차 업체들에게 LG전자가 최고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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