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기술연구원과 CCUS 기술 협력

▲ 정헌 에너지기술연구원 부원장(왼쪽)과 김학현 남동발전 기술본부장이 협약 체결 후 양해각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투뉴스] 남동발전(사장 장재원)이 삼천포화력발전소에 국산 습식 이산화탄소 포집설비를 설치해 내년말까지 현장 실증을 벌인다. 이 설비는 향후 미국 발전소로 이전 설치돼 탄소포집 이후 저장실증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남동발전은 17일 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곽병성)과 연구원이 개발한 습식 탄소포집 기술설비(KIERSOL)를 이동형으로 제작해 삼천포화력서 현장 테스트하는 내용의 CCUS(이산화탄소 포집·전환·저장) 관련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은 CCUS 기술 조기 상용화를 통해 화력발전소에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이용 및 저장함으로써 국정과제인 ‘신기후체제에 대한 견실한 이행체계 구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는 에너지기술연구원의 KIERSOL 설비를 내년말까지 국내 화력발전소 현장에서 실증한 뒤 이를 미국 몬타나주 석탄화력으로 이전 설치해 포집이후의 저장단계까지 실증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남동발전은 우수한 국내 포집기술을 수출해 해외 탄소 감축량을 국내 탄소 감축량으로 확보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김학현 남동발전 기술본부장은 “신기후체제에서 발전사가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려면 CCUS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조기 상용화가 선결 과제”라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가 우리나라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정헌 에기연 부원장은 “KIERSOL은 연구원에서 개발한 원천기술로서 남동발전에서 파일럿급으로 규모를 키워 기본설계 능력을 확보하고 미국 실증연구를 통해 완성도를 높이면 기술수출의 길을 열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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