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친환경차 모델 기존 14종에서 31종으로 대폭 확대

▲ 수소전기하우스에 전시된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관람하고 있는 모습

[이투뉴스] 현대자동차가 17일 여의도 한강공원 수소전기하우스에서 자사 ‘차세대 수소전기차(Next Generation FCEV)’를 최초 공개했다. 특히 세계시장 공략을 목표로 2020년까지 친환경차 모델을 현 14종에서 31종까지 대폭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친환경차 개발 전략’도 제시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연료전지시스템 성능 및 수소이용률 향상, 부품 고효율화로 시스템효율을 기존 대비 약 9% 높인 60%까지 끌어올렸다.

또 연료전지시스템 압력 가변 제어기술 적용으로 차량 최대 출력을 기존 대비 약 20%이상 향상, 동급 내연기관차와 같은 163마력(PS)의 성능을 확보했다. 향후 현대차는 국내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항속으로 580km이상 주행할 수 있는 차량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수소전기차 연료전지시스템 핵심기술인 막전극접합체(MEA)와 금속분리판 기술을 독자 개발했고, 영하 30도에서도 시동이 잘 걸리도록 품질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수소전기차는 전기화학반응을 하는 연료전지시스템 특성으로 추운 지방에서 시동이 잘 걸리지 않았다.

이밖에도 일반 내연기관차와 동등한 수준인 10년 동안 16만km수준의 내구성을 확보했고, 최적화된 수소 탱크 패키지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저장밀도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 수소전기하우스에서 수소전기차 구동방식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친환경차 라인업 31종으로 확대

현대차는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HEV) 10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11종 ▶전기차(EV) 8종 ▶수소전기차(FCEV) 2종 등 모두 31종의 친환경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14종인 친환경차 라인업을 두 배 이상 확대, 관련 시장 확대에 적극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에는 전 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 판매 2위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이를 위해 우선 하이브리드(HEV)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모델 라인업을 강화하고, 현재 준형, 준중형 차량 위주 친환경차 라인업을 SUV와 대형 차종으로 차츰 확대키로 했다. 

특히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 성능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출시된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1회 충전주행거리 191km)의 기술을 기반으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차량 개발에 주력키로 했다.

단계적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1회 충전으로 390km이상 주행 가능한 소형 SUV 코나 기반의 전기차를 공개할 계획이다. 향후 1회 충전으로 500km이상 달릴 수 있는 전기차를 개발키로 했다.

차급에 따라 배터리 용량을 가변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신규 개발, 주행거리를 최대한 늘리고, 최적의 성능까지 확보한다는 복안도 밝혔다.

올 4분기에는 차세대 수소전기버스를 공개하고, 내년 초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2021년에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급 전기차도 선보이기로 했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은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수소전기 파워트레인에 대한 현대차의 헤리티지와 리더십을 상징한다”며 “공개한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통해 수소전기차 분야 글로벌 리더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청정에너지원 수소로 운영되는 수소사회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달 18일부터 11월 17일까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운영되는 수소전기하우스에 차세대 수소전기차 2대를 전시한다. 


최덕환 기자 hwan023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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