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트레이딩 LPG 16.4%↑나프타 420.7%↑

[이투뉴스] LPG전문기업 E1(회장 구자용)의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그러나 영업이익 감소폭이 1분기 보다 줄었다는 점에서 2분기 활동이 성과를 거뒀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내수 시장점유율이 다소 떨어진 상황에서 거둔 실적이라는 점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이 감소한 것은 무엇보다 국제LPG가격(CP) 인상 등의 변동요인을 제때 반영하지 못한 게 주요인이다. 그나마 해외 트레이딩 실적이 수익구조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부문별 매출액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내수시장 매출액은 6625억원을 올려 전년동기 6351억원 보다 4.3%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해외 트레이딩 시장은 LPG가 1조1668억원을 거둬 전년동기 1조25억원 보다 16.4% 늘었으며, 나프타는 552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106억원 보다 420.7% 신장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E1은 상반기 1조8846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해 1조6483억원을 올린 전년동기 보다 14.3%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363억원을 올려 전년동기 491억원 보다 128억원 줄어 26.1%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55억원을 올렸던 순이익도 330억원에 머무르며 225억원이 줄어 감소율 40.5%를 기록했다. 그나마 1분기 37.2%를 기록했던 영업이익 감소율이 11.1%P 개선된 것은 위안거리다.

한편 종속기업과 관계기업을 연계한 연결재무제표의 경우 전년보다는 다소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E1의 종속기업은 LS네트웍스, 동방도시가스산업, E1컨테이너터미널, E1물류, E1 America LLC, M1-Energy LLC, 케이제이모터라드, LS Networks Trading (Beijing) Co., Ltd., 스포츠모터사이클코리아, 흥업, 베스트토요타, 바이클로, 엠비케이코퍼레이션이다. 바이클로와 엠비케이코퍼레이션은 전기에 LS네트웍스에서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종속기업에 편입됐다. 관계기업은 예스코이에스로 전기에 온산탱크터미널에 대한 투자주식을 전액 처분했다.

E1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외 5개사와 올해 247만톤의 LPG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인천 컨테이너터미널을 종속기업인 E1컨테이너터미널에 위탁해 운영하는 계약에 따라 상반기 17억2000만원의 임대료 수입을 거뒀다.

연결기업의 영업손익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가스사업의 경우 370억원을 올려 전년동기 496억원 보다 25.4% 줄었다. 반면 브랜드 사업은 전년동기 83억원 손실에서 올해는 18억원 손실에 그쳐 손실규모를 크게 줄였으며, 유통사업도 전년동기 23억원 손실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15억원 흑자로 전환되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특히 임대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 37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63억원을 올려 증가율 70.2%를 기록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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