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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탄소·미세먼지·전기요금 없는 신성이엔지 용인공장
에너지자립형 공장 비즈니스모델 발굴
태양광·ESS로 부하조정 및 전력판매
[465호] 2017년 08월 14일 (월) 08:00:03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 신성이엔지(Shinsung E&G) 용인사업장 전경.

[이투뉴스]“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바탕으로 에너지자립형 공장을 조성하고, 에너지자립형 공장들을 연계하거나 수요처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이 목표입니다”

신성이엔지(Shinsung E&G) 용인공장은 용인대학교에서 차량으로 13분 남짓 떨어진 지역에 있다. 나선형 계단을 이용해 공장 지붕에 오르니 태양광 발전설비가 빼곡했다.

용인공장 마이크로그리드사업을 담당하는 차인호 신성이엔지 솔라사업부문 솔루션팀장에 따르면 태양광 발전설비(640kW)와 ESS설비(1.1㎿h),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가 지붕, 창고, 주차장에 설치돼있다. 공장에는 태양광과 ESS를 기반으로 7개 독립 분산전원시스템이 작동 중이다. 생산된 전력은 자체 수요를 충족하거나 판매된다.

지난해 완공된 용인공장은 생산 장비에 청정공기를 공급하는 FFU(Fan Filter unit)와 EFU(Equipment Fan Filter Unit) 등을 생산하는 제조시설이다. 이외에도 휘발성 유기화합물제거장치, 미립자가시화장치, 외기처리장치 등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청정장비를 주로 만든다. 최종적으로 클린룸까지 조립한다.

공장은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로 제품생산과정 및 에너지발전, 충·방전 등을 관리하고 있다. 특히 용인공장은 사물인터넷(IoT)기반 생산관리시스템 운용으로 스마트공장을 표방한다.

각 생산 장비에 탑재된 데이터 감지기(sensor)와 자재공급 및 데이터 취합을 하는 AGV(자동안내전달시스템)차량으로 정보를 자동 송출한다. 업무 담당자는 각 라인별 생산계획, 생산실적, 달성률, 작업효율, 개별 설비상태 등 생산현장정보를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다. 현장에서 부족한 자재를 옮기며 작업인력과 어우러져있는 AGV차량을 살펴볼 수 있었다.

신철수 ENG사업부문 생산기술팀장에 따르면 MES운용 후 일일 생산량은 300대에서 600대까지 훌쩍 뛰었다. 연간 생산량도 2015년 6만9228대에서 지난해 17만2543대로 약 3배 증가했다.

과거 생산 과정에서 오류 시 작업반장이나 라인별 담당자가 직접 원인을 파악, 책임자에게 보고하는 절차로 시간·인력·자원·에너지 낭비가 발생했으나, 실시간 정보 취득으로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해 투입 대비 생산성이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기존 인력은 신규 시스템 재교육으로 그대로 수용했다.

▲ 용인공장 내부. 바닥에는 AGV(자동안내전달시스템)차량이 자재를 운반하고 있다

신성이엔지 용인공장은 이러한 생산성 극대화 및 에너지사용 최적화를 바탕으로 태양광, ESS, EMS 연계를 통해 새로운 에너지자립형 공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목표는 탄소·미세먼지·전기요금 등이 없는 3무(無) 공장이다. 차인호 솔라사업부문 팀장에 따르면 현재 용인공장의 전체 전력수요(한전전력+태양광발전전력)는 174만8785kWh다. 전력 비중은 한전과 태양광발전이 절반씩이다.

전체 전력수요 중 70%를 차지하는 자체 수요는 한전전력(51%)과 태양광 및 ESS(18.17%)로 충당한다. 나머지 약30%인 태양광 및 ‘태양광+ESS’ 전력은 신재생에너지 보조금 적용으로 한전전력 대비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전전력 사용금액과 자체수요 및 판매금액 차이만큼 수익이 발생, ‘0원'의 전기요금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재 신성이엔지는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을 목적으로 올 연말까지 태양광 발전설비 약 200kW(총 설비 800kW이상)를 증설할 계획이다. 자체 전력공급비중을 현 50%에서 7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한전전력 비중을 30%까지 낮출 경우 매전수익 약 1억원이상이 기대된다. 탄소 배출도 태양광이나 ESS 활용 이전 시점 대비 96%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향후 이러한 한전전력, 태양광, ESS를 연계한 에너지자립형 공장 비즈니스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ESS로 시간대별 자체 부하를 조정하는 피크컷(Peak cut)을 통해 전기요금을 절감하는 방식이나, 피크 시 전력방출로 수요 감축에 기여한 후 적용되는 ESS기본요금 할인,정부가 제시한 ESS 사용 및 충전요금 할인 등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 중이다. 이미 주변 제조공장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제안을 한 바 있다.

신성이엔지 용인공장 관계자는 “향후 가정과 빌딩, 전기차, 에너지 프로슈머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할 수 있는 에너지플랫폼을 구축, 틈새시장을 공략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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