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49.39달러, Brent 52.37달러, 두바이 50.80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리비아 최대 유전의 정상 가동,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미국의 증산에 대한 우려 지속 등으로 소폭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7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일보다 19센트 하락한 배럴당 49.39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도 전일보다 5센트 하락한 배럴당 52.37달러에 마감했다. 반대로 두바이유는 전일보다 44센트 상승한 배럴당 50.80달러에 마감했다.

7일 일부 무장세력이 리비아 서부의 자위야(Zawiya) 터미널 운영실에 난입하면서 샤라라(Sharara) 유전 생산량이 소폭 감소했으나, 이내 정상적인 생산량 수준에 도달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밝혔다. 현재 샤라라 유전은 약 27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리비아 전체 생산량의 4분의 1을 담당하고 있다.

OPEC의 증산 우려 지속도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로이터는 14개 OPEC 회원국들의 지난달 원유 생산량이 전월대비 9만배럴 증가한 3300만배럴을, 수출량은 37만배럴 증가한 2611만배럴을 기록한 것으로 전망하면서, OPEC 감산 정책의 실효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미국의 증산 우려 역시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시장 관계자들은 "지난주 미 원유 생산량이 전주대비 2만배럴 증가한 943만배럴을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이는 공급과잉 해소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을 자아내게 한다"고 밝혔다.

반면 달러화 약세는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대비 0.12% 하락한 93.43을 기록했다.

미 원유 시추기 수 감소도 유가 하락을 막았다. 베이커 휴즈(Baker Hughes)사에 따르면 4일 기준 미 원유 시추기 수는 전주대비 1기 감소한 765기를 기록했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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