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SRF와 동일한 REC가중치 적용…북미·유럽 등 해외사례 따라 조정 필요

[이투뉴스]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협회는 최근 순수 목재펠릿과 BIO-SRF 혼용으로 국내 신재생에너지시장에서 전체 목질계 바이오매스가 폐기물 취급을 받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러한 오해로 전국 각지에서 추진 중인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립도 차질을 빚고 있다는 내용이다.

협회에 따르면 우선 순수 목재펠릿은 산림청 기준 유해물질에 오염되지 않은 목재를 압축 성형해 생산하는 작은 원통 모양의 표준화된 목질계 고체바이오연료다. 환경부 대기오염물질 배출계수에서 볼 때 유연탄 대비 오염물질 발생이 5%, 무연탄 대비 1.5%밖에 배출하지 않는다.

반면 대부분 폐목재로 이뤄진 BIO-SRF는 폐기물 범주에 속하며, 펠릿형태 성형과 칩형태 비성형으로 이용된다. 대부분 생산시설이 해외나 폐가구를 처리하는 폐기물재활용업체 등에서 생산된다. 엄격한 품질관리가 어렵고, 화학적 첨가물이 다량 포함돼 발전소 소각 시 각종 오염물질을 내뿜고 있다.

협회는 현재 BIO-SRF가 폐기물에너지가 아닌 바이오매스에 편입돼 순수 목재펠릿과 동일한 신재생 공급인증서(REC)가중치를 적용받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목재펠릿제도 및 시장이 성숙된 북미‧유럽 등 해외 선진국 사례를 바탕으로 한 개선을 요구했다. 현재 목질계 바이오매스 전소발전의 경우 REC가중치는 1.5를 적용받는다. 폐기물은 0.5다.

특히 일부에서 목재펠릿이 석탄과 비슷한 수준의 오염물질을 배출한다고 주장하나, 이는 폐기물인 BIO-SRF와 국제기준 상 순수 바이오매스인 목재펠릿을 재대로 구분해 발생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오히려 목재펠릿이 주변여건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미세먼지 발생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비교 우위라고 역설했다.

협회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황산화물은 질소화물 대비 2차 초미세먼지 전환율이 높다. 목재펠릿은 황산화물을 배출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원전 폐쇄나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를 대체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체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협회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는 24개 목재펠릿 제조공장이 가동 중이나 일각에선 국내 원료확보 가능성에 회의적인 입장도 있다”며 “산림청 조사결과 아무도 쓰지 않고 산지에 방치된 원재료만 매년 약400만톤씩 축적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대로 수거조차 이뤄지지 않아 산불과 병충해 근원이 되는 것은 에너지와하면 신재생에너지원으로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목질계 바이오매스에너지원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산업화하면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이나 연료공급사업 등 10조원 수준의 투자유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연인원 200만원 일자리 창출효과가 가능한 만큼 국가 신성장 산업으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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