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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산업 개방 멕시코서 대형유전 속속 '잭팟'
원유생산량 30년來 최저 반등할까 주목
[462호] 2017년 07월 17일 (월) 08:00:48 조민영 기자 myjo@e2news.com

[이투뉴스] 멕시코에서 최근 대형 유전이 발견돼 석유 회사들의 투자가 집중될 조짐이다.  

멕시코는 70년 넘게 이어온 국가 독점 에너지산업을 해외 기업들에서 전면 개방했다. 지난 10년에 걸쳐 산유량이 급격히 줄고 저유가까지 겹쳐 개발 비용을 감당할 수 없게 되면서다. 

기술력과 자금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들을 끌어들이면 산유량이 늘 것으로 본 것이다. 아울러 심해 시추와 셰일가스 생산에서 부족한 기술력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같은 에너지 산업 개방은 의회 갈등을 고조시키고 강한 반발과 비난을 샀으나 최근 대형 유전 발견 소식이 이어지자 이 전략이 결국 성공으로 귀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는 2년 전 멕시코만 일부 시추권을 경매에 처음 내놓았다. 

그런데 당시 시추권을 획득한 에너지기업들은 최근 예상보다 더 큰 규모의 유전을 발견했다. 

지난 12일 프리미어 오일 오브 브리튼(Premier Oil of Britain)과 탈로스 에너지 오브 텍사스(Talos Energy of Texas), 멕시코 회사 시에라 오일 앤 가스(Sierra Oil and Gas)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멕시코 연안 근해에서 10억 배럴 가량의 원유가 매장된 유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유전은 멕시코 국유회사인 Pemex사가 아닌 탐사회사에 의해 발견됐다. 80년만의 일이다. 미국 사모펀드사인 리버스톤 홀딩스는 탈로스 에너지의 45%, 시에라 오일 앤 가스의 43%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우드 맥킨지의 파블로프 메인다 애널리스트는 "멕시코 정부의 개방 결정 이후 가장 중요한 성과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이 기업들은 2015년 멕시코 정부의 첫번째 탐사권 경매에서 시추권을 따냈다. 

전 BP 경영인이었던 알프레도 마티 현 리버스톤 디렉터는 "데이터 분석에 의하면 멕시코 정부의 원유 추정 보유량은 너무 낮으며, 실제 매장량은 훨씬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멕시코의 풍부한 자원과 미국으로의 접근성으로 향후 20년간 멕시코는 원유와 가스 성장세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유전 탐사권을 획득한 이탈리아 석유회사 에니(Eni)도 종전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10억 배럴 이상의 원유를 보유하고 있는 유전을 발견했다. 

에니의 클라우디오 데스칼지 최고경영자는 근해에 유전이 있기 때문에 생산 비용이 낮고 쉽다고 밝혔다. 그는 이 지역에서 시추를 계속 진행할 것이며 원유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다른 회사들의 진입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 회사들은 오랫동안 멕시코에서 원유 탐사와 생산 가능성을 보고 눈독을 들여왔다. 멕시코만의 미국쪽 근해에서 원유와 가스가 많이 생산돼 지역적 가능성을 확신했기 때문이다.  

미국 쪽 유전이 다 뚫린 반면 멕시코 쪽은 시추가 비교적 적게 진행됐다. 멕시코 국유 회사인 Pemex가 시추와 탐사를 독점했다. 

지난해 멕시코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평균 250만 배럴로 브라질과 베네수엘라와 비슷한 수준인 중간 규모 생산국이다. 그러나 생산량은 계속 하락해 30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앞서 2013년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에너지 산업 개혁안을 발표했다. 

그는 유가가 100달러대였을 때 침체한 생산량을 되살릴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개혁은 유가가 하락세로 진입할 때까지 진행되지 못하다가 의회가 해외 투자자들을 원유 산업에 진입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면 처음으로 빗장을 풀었다.  

2015년 첫번째 경매에서 Eni이 입찰에 성공한 뒤 세계 최대 석유회사들인 엑손 모빌, 셰브론, BP 등이 계약을 따내기 시작했다. 렙솔과 로얄 더치 셸, 토탈 SA 등도 올초 유전 계약을 성사시켰다. 

멕시코 정부는 생산된 원유 배럴당 이윤의 68.99%를 가져간다. 세금과 각종 비용을 따졌을 경우 80%까지 가져갈 것으로 <블룸버그>통신은 추산했다. 

연말 새로운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며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애틀=조민영 기자 myjo@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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