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PX 20만톤 증설...年 190만톤 생산

[이투뉴스] 한화토탈(대표이사 김희철)은 지난 5월부터 약 50일간 실시한 방향족2공장과 CFU공장의 정기보수를 완료하고 최대생산 시험운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산에 위치한 방향족2공장과 CFU공장은 2조원 규모의 'G2 프로젝트'를 통해 2014년 완공한 공장이다. 3년여간 가동해 오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정기보수를 실시했으며, 디보틀넥킹(Debottlenecking) 작업도 함께 진행했다. 

디보틀넥킹은 공정 중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일부 설비를 교체하거나 추가하는 작업을 말한다.

전체 1330억원이 투입된 이번 정기보수 작업에는 안전운전을 위한 주요설비 점검, 에너지 효율성 개선 작업 등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방향족2공장은 대표 제품인 파라자일렌(PX) 연간 생산량을 100만톤에서 120만톤으로 확대 생산하게 됐다. 

방향족1공장 생산량까지 합하면 한화토탈의 파라자일렌 연간 생산량은 190만톤에 달한다.

CFU공장도 원료 처리능력과 관련된 공정 개선으로 일일 콘덴세이트 처리능력을 기존 15만배럴에서 18만배럴로 증가시켰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나프타와 휘발유, 경유 등 CFU공장에서 생산되는 에너지제품 또한 생산량이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희헌 한화토탈 방향족2공장장은 "2014년 가동을 시작한 방향족2공장과 CFU공장의 첫 정기보수인 만큼 임직원이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며 "주요 제품의 생산량 증대를 완료했기에 향후 공장 운영 및 사업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방향족공장: 벤젠, 톨루엔, 자일렌 등 방향족 계열의 기초 원료와 파라자일렌(Paraxylene, PX), 스티렌모노머(Styrene Monomer, SM) 등의 방향족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

※ CFU공장(Condensate Fractionation Unit): 정유공장의 CDU(Crude Distillation Unit)와 비슷한 역할을 담당하는 공장. 석유화학공장의 원료가 되는 나프타를 비롯한 휘발유, 경유, 항공유 등 각종 에너지 제품을 생산한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