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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주유소 6년, 네거티브는 오해에서 비롯"
[직격인터뷰] 문병찬 석유공사 비축사업본부장
[461호] 2017년 07월 09일 (일) 07:00:18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싼 가격으로 국민에게 봉사한다는 사명감과 자부심 갖고 있다"

▲ 문병찬 석유공사 비축사업본부장.

[이투뉴스] "최근 알뜰주유소에 관한 불분명한 이야기가 많이 흘러나고 있다. 알뜰주유소는 소비자를 위한 것인 만큼 근거 없는 네거티브는 정말 곤란하다" 문병찬 한국석유공사 비축사업본부장이 만나자마자 꺼낸 얘기다.

며칠 전 알뜰주유소 입찰일이 공개됐다. 오는 14일 서울 중구 농협경제지주에서 전국 1100여개 알뜰주유소에 휘발유와 경유를 공급할 사업자가 결정된다. 계약기간은 2년, 계약물량은 1부시장 연 14억4천만리터, 2부시장은 연 3천만리터에 달한다.

이번 입찰은 2011년 12월 1차 입찰을 시작으로 벌써 5번째다. 그 사이 알뜰주유소는 6살이 됐다. 그동안의 성과는 무엇이고, 오해는 무엇일까. 알뜰주유소를 관장하는 문병찬 본부장을 만나 알뜰주유소의 추진배경과 성과, 향후 전망에 대해 들었다.

문병찬 본부장은 제일 먼저 알뜰주유소가 정부로부터 세제혜택을 받는다는 말에 대한 하소연부터 털어놨다. 결론부터 말하면 현재 알뜰주유소 세제지원은 전혀 없다는 것. 그는 왜 같은 이야기가 반복되는지 모르겠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누차 강조했다. 비록 2012년 초기에는 20% 소득세 감면이 있었고, 2013년에는 재산세 50% 감면 혜택이 있었지만, 2015년 이후 모두 사라졌다는 것이다.

지금은 오직 브랜드 전환 비용만을 지원하고 있단다. 더불어 세제지원과 브랜드 전환비용 지원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유소 주인이 A사에서 B사로 업체를 바꿨는데 B사에서 간판, 도색 등은 당연히 해주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자료를 보여주며 지난해 모두 37개 주유소가 알뜰주유소로 전환했는데 지원액은 6억7700만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주유소 한 곳당 브랜드 전환비용으로 약 1800만원을 지원해준 셈. 하지만 이 조차도 다른 정유사에 비해 적은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정유사는 브랜드 전환비용의 100%를, 알뜰주유소는 90%를 지원해주고 있다.

이어 문 본부장은 현재 주유소 업계가 힘든 것은 그 수가 너무 많은 탓이지 알뜰주유소 정책 때문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주유소시장은 거리제한 폐지(1995년) 이후 주유소 수가 급격히 증가, 알뜰주유소가 태어나기 전(2011년)에 이미 과포화상태였다. 2011년 이전에도 이미 주유소 휴‧폐업은 증가하고 있었기에 알뜰주유소 정책과는 연관성이 적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알뜰주유소는 신규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고 대부분 기존 정유사폴 및 무폴주유소에서 넘어온 것이기에, 알뜰 때문에 주유소 휴‧폐업이 증가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특히 "알뜰주유소에 가짜석유가 많다"라는 말은 완전히 잘못된 선입견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자영알뜰주유소폴 가짜석유 적발률은 0.4%로 정유사폴 0.7%에 비해 더 낮았다. 2015년에도 마찬가지로 각 0.3%, 0.6%로 알뜰이 낮았다. 그는 순수 자가폴이 2015년 1.7%, 지난해 1.1%로 제일 높고,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알뜰주유소는 가짜석유 적발률이 제일 낮다고 강조했다.

문병찬 본부장은 "대중들에게 알뜰주유소를 어떻게 지속적으로 알릴지 고민중인데, 사실 우리도 홍보가 부족했다는 사실은 인정한다. 실제로 수도권에 너무 적어서 찾기 힘들었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올해 안으로 수도권 몇 곳에 알뜰주유소 추가 유치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사는 기준가격을 제시해 정유사를 이끌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알뜰주유소 사업자들은 싼 가격으로 국민에게 봉사한다는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다. 앞으로 알뜰에 관한 많은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Who is] 문병찬 비축사업본부장은 1987년 4월 석유공사에 입사해 30년간 자리를 지켜온 석유·자원 분야 베테랑이다.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베트남 사무소장,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우즈베키스탄 사무소장을 역임했으며, 그 이후 본사로 들어와 E&P계획처장, 유통사업처장을 맡았다. 올 4월 비축사업본부장으로 승진했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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